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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독서노트]
세 갈래 길 - 래티샤 콜롱바니
문화와 전통이라는 장벽에 부딪혀
사회가 정해놓은 틀 안에 갇힌 세 여자가
자존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현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
스미타 - 인도
불가촉 천민인 달리트 계급으로
보통 달리트 계급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 다음 생애를 기대하며 살아가지만
자신의 딸에게는 다른 삶을 열어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그녀로 하여금 운명을 거부하게 한다.
줄리아 - 이탈리아
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을 안좋게 여긴다. 하지만 카말이란 남자에게 마음이 끌려 결국 그의 마음을 얻게 된 줄리아.
아버지가 운영하는 공방이 운영의 위기를 맞자 가족들은 줄리아가 부자에게 시집가기를 원하지만
그녀의 연인 카말이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.
사라 - 캐나다
남성 우위 사회에서 치열한 노력으로 유리천장을 뚫어낸 변호사 사라.
세 아이의 어머니 역할까지 하면서 겨우 버텨내며
임원 승진을 앞둔 상황에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된다.
그녀는 암적인 존재로 여겨지며 차별과 따돌림에 직면하지만
항암 치료로 인해 빠진 머리카락을 채우려 산 가발이 그녀에게 굉장한 의미로 다가온다.
이 소설의 원제는 라 트레스 - 세갈레로 나눈 머리카락을 땋은 것
이 작품은 남성 대 여성이라는 편가르기가 아닌
여성, 소수자, 비주류, 사회적 약자가 겪는 고통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하여
차별에 희생되는 이들의 입장을 공유하고 서로 용기가 되어주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.
서로 다른 지역의 이 세 여성이 어떻게 엮일지 기대하며 읽어보는 것도 이 책에서 주는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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